오늘은 생일을 맞아 신림역 롯데시네마에 영화를 보러 갔다왔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믕이가 발견한 도쿄스테이크! 둘 다 고기를 좋아하다보니 망설이지 않고 바로 돌진하였다.
도쿄스테이크는 롯데시네마 바로 아래층 포도몰에 위치하고 있고 음식점들이 몇개 되지 않아 한 눈에 찾을 수 있다.
스테이크만 팔줄 알았었는데 엄청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라멘부터 시작해서 스테이크, 파스타 등등.. 우리는 2인이라 두 개만 시켜야되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였다.
메뉴판에 정말 많은 메뉴.. 직원은 계속 우리를 쳐다보며 언제 고를 건지 지켜보고 있었다.. 선택장애인 믕이를 대신하여 과감히 골라 주문을 하였다.
우리가 주문한 건 부챗살 스테이크(중), 그리고 하탄멘을 시켰다. 그래도 스테이크 집에 왔는데 스테이크는 먹어보자고해서 하나 시키고 개인적으로 라멘을 너무 좋아해서 나머지 하나는 하탄멘을 선택하였다.
주문을 하고 서브로 나오는 음식들이다. 어..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니모오뎅이 담긴 조림(?)이 나오고 조그마한 냉모밀이 나왔다.
그리고 피클과 김치 ! 이건 뭐 기본셋팅인 듯 싶다.
식사 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서브음식들이 나오는 건 매우 좋은 것 같다. 간단히 맛도 보고 입맛을 돋구게 해주었다.
그나저나 이 니모.. 불쌍하게 간장에 쩌러있다.. 믕이와 함께 반 갈라서 맛있게 잡숴줬다.
그리고 주문한 하탄멘이 나왔다. 약간 얼클한 국물에 라멘으로 스테이크 집 답게 스테이크 꼬치가 추가적으로 나왔다. 근데 라멘에 스테이크 꼬치가 들어가있다니.. 음..
쫄깃쫄깃해보이는 면발도 들어나고.. 비주얼 측면에서는 상당히 괜찮았다.
곧바로 부챗살 스테이크가 나왔다. 바닥에 숙주를 깔고 그 위에 부챗살 스테이크 조각조각 올려져있다. 그리고 밥, 파인애플, 버섯 등도 함께 나온다.
부챗살 스테이크 위에는 소스가 뿌려져있고 맛깔스럽게 생겼다.
특히 저 파인애플을 잘라 같이 먹으면 대박이다!
열심히 먹고 먹고 먹고.. 먹다보니 완전 싹싹 다 비웠다.
처음 하탄멘에 들어있는 꼬치를 먹었을 때 이게 뭐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너무 어울리지 않는 꼬치였고, 라멘하고 따로 논다는 느낌만 받았다. 그냥 스테이크로 따로 더 주는게 좋아보였지만 그래도 면발은 살아있어 국물과 잘 어울려 맛은 상당히 좋았다.
부챗살 스테이크는 조각조각마다 좀 다르긴 했다. 어떤건 부드러워서 엄청 맛있었고 어떤건 질겨서 먹다 뱉기도 하였다. 힘줄 때문에 약간 질긴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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